시와 글

조용한 일 -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안에서나를봐 2010. 2. 5. 12:37

 조용한   일 / 김  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