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사치기 사치기 사포포/조길성

안에서나를봐 2012. 1. 1. 13:01

사치기 사치기 사포포

                                            조길성

 

눈물은 사치다

사치기 사치기 사포포

중얼거리며 창문을 열어보지만

씨발

싸래기 눈발만 날리고

국 냄비가 끓고 압력밥솥이 딸랑거리고

세탁기가 드르륵 못된 것들이

내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고 자꾸만 시끄럽게

슬픔도 모르는 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