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굴욕에 대해 묻다/박철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

안에서나를봐 2010. 4. 14. 18:40

 

 

굴욕에 대해 묻다 / 박철

 

 

밥을 먹다가 아내가 물었다

굴욕에 대해 아느냐고

나는

이러저러하게 대답하였다

아직 냉전중이어서

조금 굴욕적이었다

밥을 먹다가 아내가 말했다

굴욕은 밥을 깨작깨작 먹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