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기는 폴란드 바르샤바입니다 2!

안에서나를봐 2011. 4. 5. 06:37

 

 

아주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노트북도 고장났었고 인터넷룸에 자리가 없어서 드디어 올려요.

첫번째 글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시작합니다!

 

 

 

 

 

 

 

열심히 무언가를 찾고 있는 J, 루시아나, 마이다입니다.

함께 크라코프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느 클럽에 갈지도 찾고 있는 중이예요 ㅋㅋㅋㅋㅋ

여기서는 클럽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공지를 많이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용해보질 않아서 ㅋㅋㅋㅋ

아무튼 이날 우리는 성공적인 계획을 짭니다!

 

이 날은 Mono Bar라는 곳에 간 날이네요.

제가 무척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군요 ㅋㅋㅋㅋㅋ

사진에는 조명이 무척 자극적이지만

실제로 내부의 조명은 저렇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그러니 선정적인 곳이라고 오해하지 마시기 바라요 ㅋㅋㅋㅋㅋ

여기서 라이브 공연이 있어서 갔구요

밴드 사진(특히 잘생긴 회색 폴라티를 입었던 보컬)을 찍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어요.

라이브 공연이었음을 기억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지금 사진이 좀 뒤죽박죽인 것 같은데...

그냥 진행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화장잘하는 쌍둥이랑 저를 집에 초대해준 아냐랑 경진이랑 같이

아카디아라는 쇼핑몰에 구경하러 간 날이예요.

저는 아이라이너랑 아이섀도우용 붓을 사고 다른 친구들도 각자 하나씩 봉투를 들고 집으로 떠났어요 ㅋㅋㅋ

여기는 Wedel(베델이라고 읽어요. 폴란드에서 W가 V 발음이 나거든요)이라고

유명한 초콜렛 집이예요.

 

이게 친구들이 주문한 것들이예요.

쌍둥이가 주문한 화이트초콜렛과 딸기를 함께 곁들인 음료랑

아냐가 주문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랑 크림이랑 과자랑 얹은 파르페랑

경진이가 주문한 딸기 셰이크예요.

맛있겠죠?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시킨 초콜릿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제 음료가 가장 심플하지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롯데에서 이 베델을 인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한국에서 우리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말이 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이 날은 날씨가 좋아 혼자 걸었던 날이예요.

사진은 무척 으스스하게 나왔네요.

청명한 하늘과 나뭇가지와 건물이 눈에 들어오길래 찍었는데 ㅋㅋㅋㅋ

 

여긴 바르샤바에서 유일하게 유럽 중세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왜냐하면 1944년 바르샤바의 85%의 건물이 독일군에 의해 부서져

지금의 올드타운만 그 당시의 모습대로 재건했기 때문이예요.)

올드타운의 입구입니다.

올드타운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광장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예요ㅋㅋㅋ

 

이 사진은

올드타운에서의 만남의 장소인 동상(프레드릭어쩌고인지..아무튼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과

저 멀리 보이는 EURO2012 경기장입니다.

뭔가 생각을 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에 설명을 하자니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ㅋㅋㅋㅋ

어렴풋한 느낌은 가지고 있는데 ㅋㅋㅋㅋ

 

이것도 이날 걸어가면서 저 멀이 달이 떠있는데

하늘색깔이랑 교회랑 달이랑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느껴지시나요 ㅋㅋㅋㅋ

 

이 날은 마이다의 생일파티를 한 날!!!

하얀 종이 왼쪽에 붙은 투명한 봉투는 제가 선물한 헨드폰 고리 봉투예요!

제가 저기에 간단한 편지를 써줬꺼든요 ㅋㅋㅋ

 

마이다와 바바라 방에 모인 친구들입니다.

모두 헤라에 사는 친구들로 좋은 사람들이예요 ㅋㅋㅋ 별로 친하진 않음.

 

이 곳은 ul.Nowy Swiat 26입니다. 우리 나라 버전으로 말하면

Novy swiat거리 26번지 정도 되겠네요.

여기세 바가 몰려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함께 여행 계획을 짜면서 한 잔 했어요.

저는 Virgin Mojito를 먹었구요 ㅋㅋㅋㅋ

제 표정이 신선하네요 ㅋㅋㅋㅋ

뭔가 시도하려 한듯 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쌍둥이랑 아르투르(경진이 멘토)와 경남대 사람들과 만난 날이예요.

이 레스토랑은 스포츠 바라고 해서 축구도 볼 수 있고

럭비도 볼 수 있고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는 괜찮은 바였어요.

이 날 맨유와 아스날 경기가 있었는데

남자들은 모두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국이랑 똑같았어요 ㅋㅋㅋㅋㅋ

 

이 날은 와지엔키 공원에 간 날입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예쁘다고 알려진 공원이예요 ㅋㅋㅋ

이렇게 공작도 볼 수 있어요.

공작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는 게 당연하다는듯

시선을 즐기며 유유히 돌아다녔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호수? 연못?이 있고 거기에 새들이 둥둥 떠나니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날이 추워서 물이 많이 얼어있었어요 ㅋㅋㅋ

 

쇼팽 동상입니다.

5월이 되면 이곳에서 쇼핑 무료 연주회가 열려요.

주말 12시 4시에 쇼팽의 곡들을 공원에서 연주하는거죠.

왜인지 알 수 없지만 뭔가 유러피안 느낌 ㅋㅋㅋㅋ

5월이 오면 인증샷 올릴게요!!!

 

후덕하네요 ㅋㅋㅋㅋㅋ

쇼팽동상앞에서 눈감고 인증샷 입니다 ㅋㅋㅋㅋ

 

이건 함께 간 친구들이예요.

사실 이 날 쇼팽 음악회가 공원에서 있다고 해서 다 같이 간거였는데

이미 표가 매진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공원을 걷고 쇼팽동상 앞에서 산책을 마무리하며

찰칵.

 

이 음식은 베트남 식당에서 먹은...

샐러드와 국수를 함께 조합한 듯한 맛있는 점심입니다. ㅋㅋㅋㅋ

함께 공원을 걸었던 친구들과 갔어요.

제가 추천해서 간 곳이고

또 한 친구가 채식주의자여서 만족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두들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명만 빼고ㅋㅋㅋㅋㅋ 그 한명은 넙적한 모양의 면으로 된 음식을 시켰는데

먹고 나서는 플라스틱을 먹는 것 같다고 토할 것 같다고 못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림이 아닌 것을 찾아보세요!

(너무쉽지만 그래도 ㅋㅋㅋ)

 

 

 

 

 

 

짜잔!

고양이가 너무 얌전하게 책 사이에 앉아있었어요 ㅋㅋㅋ

마치 책 표지인마냥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도 미동도 않구

가만히 어딘가를 응시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예쁘던지. 저도 한 장 찍었어요 ㅋㅋㅋㅋ

 

어맛, 카페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찾고 있던 친구들 사진 기억하시나요?

그 사진이 여기 와있어야 했네요.

이 사진은 루시아나가 찍은 사진이예요.

우리 네명아 함께 나왔다고 좋아하던 사진이네요.

아마... 클럽 스케줄을 조회하고 있는둡...

 

여기는 위 카페의 한쪽 벽이예요.

이 카페 이름이 'choldna 25'인데

그게 카페 주소거든요.

근데 저기 사진 속에 빛을 찍어놓은 것처럼 반짝이는 길 보이세요?

그게 예전의 게토와 다른 구역을 구분하는 벽이 있던 곳이래요.

그래서 아마도 유대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주소를 그대로 카페 이름이 쓴 것을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ㅋㅋㅋㅋㅋ

 

이 친구를 폴리나 라는 친구예요.

수업에서 만난 친구인데요,

불가리아에서 왔구 영어를 무척 잘하구 말이 빠르구

언제나 배가 고프고 성격이 좋은 친구예요 ㅋㅋㅋㅋㅋㅋ

정이 많은 것 같은 친구랍니다.

언제나 수업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하나하나 신경써줘요 ㅋㅋㅋㅋ

 

이 날은 룸메와 함께 나간 날이예요.

제 옆에 있는 여자애가 제이미, 파울, 소냐, 벨타자 그리고 엘리 입니다.

제이미와 파울은 사귀는 사이고

파울은 1년을 머물고 제이미를 이미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제이미가 바르샤바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왔어요.

그러면서 엘리와 함께 나간다길래 저도 함께 나와서 무척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영화 이야기 하고 음악 이야기 하고 생각하는 거 이야기하고

한국의 친구들처럼 수다떨다가 헤어졌어요 ㅋㅋㅋㅋㅋ

 

드디어 크라코프로 향하는 기차 안이네요!!ㅋㅋㅋㅋ

루시아나가 안쓰럽게 자고 있네요 ㅋㅋㅋㅋ

아침 6시 기차를 탔어야 하는데 그걸 놓치고

8시 기차를 탔어욬ㅋㅋㅋ

6시 기차를 놓치고 루시아나와 저는 정말 짜증이 ㅋㅋㅋㅋㅋㅋㅋ폭발! 직전까지 갔지만

곧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도 다음 기차를 탈 수 있다는 걸 알고

굉장히 안도했어요 ㅋㅋㅋㅋㅋ

상황이 변하면서 변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

둘이 한참을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기차에서 찍는 인증샷 ㅋㅋㅋㅋ

둘다 잠에서 이제 막 깨서 구리구리하네요 ㅋㅋㅋㅋ

 

크라코프에 도착해 바로 아우슈비츠로 향했어요.

이건 아우슈비츠 입장권의 역할을 하는 스티커.

가이드와 함께 하지 않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저희는 가이드와 함께 하는 걸 택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입니다.

저 위에 문구는 '일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와 비슷한 뜻이예요.

유대인들을 학살한 히틀러의 정신을 보여주는 기만적인 문구라고 하더라구요.

 

제 1 수용소의 전경입니다.

이런 건물들이 주루륵 있고 이 건물 내에서 유대인들이 수용되고 학대당했던 곳입니다.

 

독일이 전쟁에 패하면서 소련군이 수용소를 점령하면서 발견한

유대인들의 수많은 안경입니다.

처음 이 안경 무더기를 봤을 때,

이 안경을 썼을 수많은 유대인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천장 가득 쌓아진 신발들.

 

 

시멘트 바닥에 짚을 깐 방에서 잠을 자야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여기는 뒤에 방과 환경이 다르죠?

'카포'라고 독일군의 앞잡이 역할을 하던 죄수의 방입니다.

독일군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개인 방을 얻을 수 있었는데

카포 중에서도 독일군보다 더 악랄한 카포가 있었는가 하면

유대인들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한 카포도 있었다고 해요.

 

창문들이 모두 나무 판자로 막혀있죠?

이 건물은 블록 10입니다.

죽음의 블록이라고 불렸던 블록 11의 옆 건물인데요

블록 11에서 자행되던 끔찍한 인체 실험 혹은 총살형을 당하는 죄수들을

블록 10에서 보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세 사진은 가스 샤워실 사진입니다.

맨 위 사진이 건물 모습,

두번째 사진은 내부 모습(영혼을 기리기 위한 초와 꽃이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은 가스가 살포되던 구멍의 모습니다.

 

버스를 타고 제 1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서 3km떨어진 제 2수용소로 갑니다.

이곳은 제 1수용소가 부족하다고 느낀 히틀러가

유대인들과 집시, 동성연애자 등을 수용하기 지은 곳입니다.

제 1수용소보다 훨씬 넓은 게 느껴지시죠?

끝없이 펼쳐진 철조망이 무섭네요.

 

이 곳은 제 2 수용소의 가스실입니다.

독일군이 소련군으로부터 도망가면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가스실을 폭발시키고 불태웠지만 끝내 흔적을 없애지 못해

이렇게 부서져 남아있는데요.

이건 일부분으로 가스실의 흔적은 무척 크고 넓습니다.

수용인원이 7000명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가스실이 맞은 편에 하나가 더 있고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수실이 제 1수용소에 또 있고

다른 지역에 가스실이 또 있어서

하루에 3만명? 2만 3천명에 가까운 유대인들을 가스실에서 처리했다고 합니다.

 

제 2 수용소에서 끊기는 철도입니다.

유대인들과 집시 등 히틀러가 걸러내려 했던 희생자들은

좋은 곳으로 떠나는 줄 알고 기차를 타고

5일이고 7일이고 기차에 갇혀 달려 이 종착점에 도착해

바로 옆에 건설된 가스실로 분류되어 보내졌다고 하네요.

사람 형상을 한 철사 조형물이 슬퍼보여요.

 

이 곳은 철로 끝에 위치한 위령비가 있는 공간입니다.

이 비석들은 히틀러에게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국가별 언어로 영혼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영어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위로를 보내는

똑같은 내용의 비석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위령비인데 스페인에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온전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이제 아우슈비츠에서 호스텔로 돌아와 경진이와 마이다를 만나고

(둘은 수업이 있고 루시아나와 저는 금요일에 수업이 없어서

루시아나와 저만 아우슈비츠에 다녀왔어요.)

어디를 갈지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즐겁게 놀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크라코프를 걷기 시작했어요!

이 문은 크라코프로 들어오기 위해 거쳐야 했던 문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다음에 올릴 때 찾아서 올릴게요.

크라코프는 바르샤바와 다르게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독일군이 크라코프가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기지로 이용했다고 해요. 그래서 다행히(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크라코프는 아직까지도 오래된 성당들, 성들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글 올리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네요 ㅋㅋㅋㅋㅋㅋ

다음엔 크라코프와 함께 베를린까지 올릴게요 ㅋㅋㅋㅋㅋ

여기는 11시 37분이예요. 저는 자러갑니다.

아빠는 지금쯤 일어나시고 엄마랑 지운이는 자고 있으려나 ㅋㅋㅋㅋ

또 올릴게요 곧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