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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잠언과 성찰」
안에서나를봐
2010. 1. 10. 05:18
68사랑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의 사랑은 지
배의 열정이고, 정신의 사랑은 동정이며, 육체의
사랑은 많은 비밀이 있은 후에 사랑의 대상을
소유하려는 은밀하고도 미묘한 욕망일 뿐이다.
75사랑은 불처럼 끊임없이 움직여야 지속될
수 있다. 희망이 사라지거나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 사랑의 생명도 끝난다.
85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을 좋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정을 낳는 것은 이해
관계일 뿐이다. 우리가 친구에게 헌신하는 것은
그 친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 위함이다.
144사람은 남을 칭찬하려고 하지 않는 법이
다. 이익이 없으면 누구도 칭찬하지 않는다. 칭찬
은 교묘하고도 은밀한 그러면서도 달콤한 아첨이
며, 칭찬하는 사람과 칭찬받는 사람을 모두 만족
시킨다. 칭찬받는 사람은 칭찬을 자신의 재능의
대가라 생각하고, 칭찬하는 사람은 자신의 공정함
과 뛰어난 판단력을 부각시키려 칭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49칭찬을 완곡히 사양하는 것은 다시 칭찬
받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다.
151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
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렵다.
152오만과 교만을 버린다면 우리는 어떤 아
첨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