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기는 폴란드 바르샤바입니다 3이예요 4예요?ㅋㅋㅋㅋㅋ

안에서나를봐 2011. 5. 7. 21:41

 

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날씨가 문제예요 ㅋㅋㅋㅋㅋㅋ

이번주에 글쎄! 눈이 왔다니까요?ㅋㅋㅋㅋㅋ

참내... 오월에 눈이 오다니... 근데 보통 날씨가 이런 건 아니고

최근 몇년 사이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베를린 여행을 아직도 이야기 하고 있네요.

베를린 여행이후 별로 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사진이 많이 쌓였어요.

얼렁 베를린을 끝내고 계속 이야기 할게요!!

 

시작은독일의 상징인 소세지로!!!

유대인 박물관에 가는데

잔망스러운 소시지 마스코트가 소세지 가게 앞에 있떠라구요!

귀엽지 않나요?

완성도도 꽤 훌륭한듯 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다시 전승기념탑에 이어서 고고고!

 

 

전승기념탑에 이어서 카이저 빌헬름 교회로 향했어요.

이 교회는 zoo역 앞에 있는데

저는 그래도 나름 베를린에 대해 조사도 하고 오고 해서

이쪽으로 가면 될 것 같다고 했더니

레일라(프랑스 여자애)랑 루시아나(브라질)가 맞냐구

이쪽으로 가면 맞냐구 계속 물어보는거예요!!!!!!!!!!!!!

그럼 지도를 너희들이 봐!! 맞아!! 맞다고!!

소리쳐주고 싶었지만 그냥 이를 악물고 따라오라고 했어요.

(이 일 이후에도 계속 레일라는 저를 짜증나게 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카이저 빌헬름 교회!

하지만 왼쪽에 조금 더 높은 건물이 공사중인 거 보이시나요?

저 교회가 정말 중요한건데!!!!!!!!!!!!!!!!!!!!

비수기에 가면 유럽은 정말 공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교회 이야기는 마저 아래서 할게요!

 

여기는 공사중이지 않은 새로운 교회의 내부입니다.

저한테는 푸른 스테인트 글라스나 새로운 형식의 유럽의 교회같지 않은 외향이나

길게 이어진 의자가 아니라 저렇게 따로따로 정리되어 놓여있는 의자들도 그렇고

참 예쁘게 보였는데

레일라는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럽의 교회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루시아나도 교회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새로워서 참 좋았어요.

이 교회는 공사 중인 교회 옆에 세워진 새로운 교회예요.

그건 밑에서 설명할게요 ㅋㅋㅋㅋㅋ

 

 

공사 중인 교회 내부의 천장화예요.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아름답고

그 당시의 정성이 눈에 선해서 입이 떡 벌어져요.

이것말고도 찍은 사진이 많았는데...

지웠나봐요 다 흔들린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드디어!

교회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

잘 이해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친절히 번호를 붙여봅니다 ㅋㅋㅋㅋ

우선 1번 교회-2번 교회, 3번 종탑의 순으로 세워졌어요.

1번 교회의 지붕 부분을 보시면 부서진 듯하죠?

1번 교회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영국국의 폭격으로 크게 부서졌어요.

하지만 독일 시민들을 전쟁의 참상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교회를 없애지 않았고

2번 교회와 3번 종탑을 평화를 기워하고, 아마도...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새롭게 건설했다고 해요.

공사 중이라 부서진 못습을 볼 수 없었던 게 너무 안타까웠지만

공사 중인 내부에 들어가면 뻥뻥 뚫린 교회를 볼 수 있었어요.

독일에게 히틀러라는 존재가 남긴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어요.

 

교회를 나왔어요!

교회를 나오니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하지만 zoo역은 구 중앙역이라서(지금은 호스트반호프..? 정확하진 않으나 바뀜.)

쿠담 거리라고 우리나라의 압구정 처럼 쇼핑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그곳으로 향했죠. 살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구경할려구요 ㅋㅋㅋㅋㅋ

그러다 지쳐서 벤치에 앉아 쉬고 다가 찍은 사진이예요.

루시아나의 지친 표정이 보이네요 ㅋㅋㅋㅋㅋ

 

 

다음날입니다!

어제 저녁 마트에 들러

(하지만 굉장히 비싼 마트였던 거 같아요.. 굉장히 럭셔리하고 백화점 1층에 들어와있었어요 ㅋㅋㅋ)

빵과 버터와 우유와 커피를 샀어요.

아침에 그걸 맛있게 먹고 오늘의 일정을 출발합니다!

체크포인트 찰리입니다!

베를린에는 카메라 배터리를를 들고가지 않아서 사진이 정말 없네요...

체크포인트 찰리는 동독과 서독이 갈라져 있었을 때 검문을 하던 곳이라고 해요.

입장료를 내야해서 버스에서 멀리...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적지인 유대인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추천을 많이 받아서 무척 기대하고 간 곳이예요.

유대인에 관련된 역사, 전통을 인터랙티브하게 구성해놓았다고 해서 다들 칭찬을 했어요 ㅋㅋㅋ

여기는 유대인 박물관을 구경하기 전에 둘러보는 예고편 같은 곳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렇게 길이 다양한 방향으로 나있고

각 길마다 "~의 축" 이라는 이름이 있어요.

다니엘 리버스 킨드 라는 건축가가 이 건물을 지었는데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각 축마다 의마가 부여되어 있어요.

 

여기는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슨 정원이었는데..^^

49개의 시멘트 기둥 위에 올리브 나무를 심어놓은 곳이예요.

1948년에 독립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48개의 올리브 나무와  독일을 상징하는1개의 올리브 나무가 함께 하고 있다고 해요.

아직 추워서 가지가 앙상하지만 푸른 하늘이 그 사이로 보이네요.

 

 

저 강판 하나하나는 희생당한 유대인들을 상징한다고 해요.

여기서 사진을 찍었더니 레일라가

어떻게 여기서 사진을 찍을 수 있냐구 여기는 넋을 기리는 곳이라고

따끔하게 한 소리 했던 게 생각나네요.

사실 이 이후에도 정말 긴 박물관 여정이 계속되었어요.

하지마나 저는 너무 기대를 했던지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역시는 모든 일에 기대는 금물!

 

 

이제 유대인 박물관에서 Topograghy of Terror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공포의 지형학' 이라고 번역하면 될까요?

이곳은 과거 나찌의 포지타포가 있던 곳으로

건물 앞에는 베를린 장벽이 남아있고 건물 내부에는 히틀러가 독일을 통치할때부터

마지막 나찌 당원들이 재판을 받기까지의 과정들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위 사진은 1945년 초토화 된 베를린의 모습입니다.

쭉 전시회를 둘러보고 맞닥뜨린 마지막 흑백사진의 여운이 참 강했어요,.

 

주황색 사진은 재판을 받는 나찌 소속 당원들? 높은 사람들이예요.

그 뒤의 색색의 블럭들은 재판 받았던 사람들의 이름과 나찌 당원이었을 당시 직책 등이 적혀있는 문서같았어요.

두껍고 깊이 박혀있는 블럭들이 인상깊었어요.

이 곳에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포지다포의 흔적들을 볼 수 있어요.

터를 아직 남겨두고 설명과 그림이 친절히 붙어 있어 그 당시를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전시관 앞의 베를린 장벽입니다!

 

이곳이 서독과 동독을 나누던 베를린 장벽이 서 있었다는 흔적이예요.

그리고 저희는 체크포인트 찰리를 다시 가고 싶다는 의견을 종합하여

체크포인트 찰리로 향합니다.

계속 의심하는 친구들을 끌고 다니기 너무 피곤해서 ㅋㅋㅋ

저는 그냥 레일리가 가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가보라고 했는데

결국 레일라는 길을 헤매고 저와 루시아나가 길을 찾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통쾌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유로파 센터가와 소니센터가 있는 포츠다머플라츠로 걸어왔어요.

유로파 센터와 소니센터가 있는 이 곳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기 직전 굉장히 번화하던 지역인데

베를린 장벽이 놓이면서 개발될 수 없었어요.

하지만 통일 이후, 정부에서는 이 지역을 다시 개발시키기로 결정하고 이 땅을 소유했던 사람들은

정부에 기꺼이 땅을 팔았다고 해요.

그리고 정부는 이곳에만큼은 제한없이 건물을 높여도 된다고 허락하고

(보통 독일의 건물들은 5층 이상으로 높일 수 없다고 해용)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새롭게 발전하는 독일의 상징으로 삼으려는 거였죠.

그렇게 해서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와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소니센터는 유로파 센터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소니 사장이 독일에서 유학 당시 느꼈던 슬픔을 시장에게 편지로 보내면서 유로파 센터 건설 책임이 소니에게 주어졌다고 하네요.

사진을 되게 못찍었는데 이렇게 번화한 거리다~ 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1

베를린 필하모닉 입니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건물이 참 아름다웠어요. 내부는 그냥 깔끔했어요.

하지만 결국 공연장 안을 들어가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공연을 보고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표값을 물었더니

너무 비싸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포기하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어요...흙...

 

 

오늘의 여행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 가요!

지하로 내려가기 전! 인상적인 조각품이 있어

모두 재미난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단체 사진은 옆에서 지도를 보고 계시던 두 할머니께 부탁드렸는데요

저희에게 영어로 개그를 치셨는데

그 여유가 부럽더라구요 ㅋㅋㅋ

 

와우 진짜 어색한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의 상징은 곰인데 이런 곰들이,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한 곰들이

도시에 수도 없이 많아요. 그리고 다 저렇게 다르게 색칠되어 있어요.

얘는 지하철 안에 있던 곰!

독일은 교통시설이 무척 잘되어 있어요.

트램, 버스, 지하철이 24시간 운행되고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하철 노선도를 입은 곰돌이와 찰칵 ㅋㅋㅋㅋ

 

호스텔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클럽에 갔어요.

이 클럽에 들어가기 전에도 일이 있었는데요 ㅋㅋㅋㅋㅋ

왼쪽의 세 친구들은 바르샤바에서 같은 기숙사에 가는 터키 친구 2명이랑 그 친구들의 멘토예욬ㅋㅋ

아무튼 이 친구들과 만나서 클럽에 가기로 했는데

이 친구들이 좋은 클럽을 친구한테 추천받았다고 거기로 가자고 해서

우선 첫번째로 갔어요 ㅋㅋㅋㅋ

근데 문을 닫았더라구요 날씨가 추웠거든요 ㅋㅋㅋㅋ

그래서 모두들 구럼 빨리 재빨리 다음 추천 클럽으로 넘어가자 해서 가는데

지하철을 타고 광장으로 나가야 하는 곳이었어요 ㅋㅋㅋㅋ

아마도 모두들 그래도 베를린에 왔는데 만족스러운 클러빙을 하고 가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모두들 열심히 걸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도착한 두번째 클럽! 입구에서부터 입장료를 받고 내부는 볼 수도 없게 하는거예요.

그래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들어가기로 했는데

진짜.. 아저씨랑... 아줌마만 들어가는거예요.

캬바레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우리들한테는 맞지 않는 축 쳐지는 느낌^^

그래서 결국... 호스텔 앞에 클럽으로 갔어요.

거길 갈려고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들어간 곳은 뭐 그냥저냥 무난무난했어요.

하지만 곧이어 파격적인 공연이 이어졌어요!

차마 아빠 블로그에 사진은 올리지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클럽 전담 찍사가 찍어준 사진을 올립니다.

근데 이 찍어주는 사람이 정말 피곤해보였어요.

정말 심드렁하고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페이스북 주소가 담긴 클럽 명함을

촤라락 날려줬답니다.ㅋㅋㅋㅋ

확실히 사진기가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듯!!

우와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다음날입니다. 여행의 마지막이예요!!

오늘은 각자 흩어져서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진작 이렇게 여행할 걸... 하고 생각하긴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바우하우스' 입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에 문을 연 디자인 학교입니다.

물론 나찌의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1933년에 문을 닫았지만요.

지금의 모든 디자인 영역에 많은 영향을 미친 곳이죠.

칸딘스키, 슐레머 등등 교수진이 정말 대단했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전시품은 정말 별거 없어요.

지금으로 치면 디자인 학교 학생들의 습작과 교수진들의 연구 흔적 정도?

하지만 하나하나 보는 게 참 재미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랜시간을 보내고 다음 박물관으로 넘어갑니다!!

 

여기는 National Gallery인데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피카소, 뭉크, 칸딘스키 등의 유명한 그림을 사실 기대하고 갔었는데

특별 전시회를 하고 있는건지

유명한 그림들은 비수기라서 쉬고 있는건지 볼 수 없었어요.

시간에 쫓겨 굉장히 다급한 마음에 둘러봤는데도

꽤 맘에 드는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작가 이름을 열심히 적어왔는데... 그게 어디로 간걸까..^^..

사실 저는 비디오 아트나 퍼포먼스나 행위 예술 같은 거는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하지만 조각이나 그림은 보고 있음 그냥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열심히 보고 왔어요!

 

 

 

 여기는 Gemäldegalerie, 게멜데 갤러리 입니다!

램브란트, 루벤스, 카라바조, 반 얀 에이크 등 17세기? 18세기 그림들이 가득한 곳이예요.

(시대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가물가물)

위의 두개 그림은 카라바조 그림이예요.

카라바조는 수업시간에 주제로 삼았던 화가라서 인상깊었어요.

아... 내가 인터넷으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다니.

확실히 여행은 공부를 하고 가야 감동이 더 한 것 같아요.

마지막 그림은 보티첼리의 그림이예요.

제가 전시를 돌아보는 내내 아마도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교수님과 함께와서 공부를 하는 것 같았어요.

하나의 그림 앞에 교수님이 멈춰서면 학생들이 그림을 둘러싸고 앉아서 필기를 시작해요.

그리고 질문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오랜 시간, 하나의 그림을 가지고 여러 사람이

이야기 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부러웠어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 학생부터 엄마 또래의 아주머니도 있었어요.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자꾸 시야를 방해해 여유롭게 그림을 볼 수 없어 슬펐지만...ㅋㅋㅋㅋ

 

 

여기는 페라가몬 박물관입니다.

독일이 제국주의 시절, 이집트, 터키 등지에서 모은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인데요.

유물들이 아니라 정말 유적지를 옮겨다 놓은 것 같았어요.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페라가몬은 정말 거대했어요.

아마 위의 사진은 페라가몬 재단이 아닐거예요 ㅋㅋㅋㅋㅋ

아.. 이런곳에 우리 가족이 다같이 왔으면 정말 좋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곳이예요.

 

페라가몬을 끝으로 박물관 투어는 끝냈습니다.

가뜩이나 섬머타임으로 바뀌는 날이었는데 그걸 몰라 1시간을 버리는 바람에

너무 급한 마음으로 다닌 것 같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예술을 주제로 삼고 필하모닉과 박물관을 제대로 방문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타헬레스 입니다.

이곳은 사실 버려져 있던 건물이였는데

통일 이후 급격하게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이곳에서 가택무단점거운동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Sqat스쾃 운동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건물을 부수겠다,

예술가들은 어디 부실려면 부셔봐라 하는 태도로

수년간의 다툼 끝에!!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하는 예술단지로 탈바꿈했다는 훈훈한 엔딩이예요 ㅋㅋㅋㅋㅋ

이곳은 정말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모여있어요.

일본인도 보았고 스페인사람도 보았고 다들 자신의 예술세계에 심취해있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자신들의 작품을 엽서로나 종이에 복사해서 많이 팔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오늘 하루 둘러보았던 비싸고 오래된 박물관의 그림들과

예술가의 정신으로 지켜낸 이곳의 예술이 과연 같은 예술인지.

사실, 저한테 이곳은 퀘퀘하고 조금은 무서운 공간이었어요.

작품들도 어떻게 보면 파격적이고 거칠고.

그냥 그런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헬레스를 나와서!!

마지막으로 호스텔과 가깝게 위치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향합니다.

사실 저는 1.5km가 되게 쉬울 줄 알고

오늘 여행의 마지막 마무리로 결정했는데...

피곤해서 그랬는지 마지막이라 그랬는지

무척 길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이라 조금은 무섭기도 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엄청 빨리빨리 걸어서 호스텔로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밤은 호스텔 바에서 보냈어요.

저희가 들고 있는 분홍샷은 Don't ask 라는 샷이예요 ㅋㅋㅋㅋ

루시아나에게 반한 브라질 바텐더가 만들어다줬는데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 물어봤죠 ㅋㅋㅋㅋ 이름이 뭐냐구

그랬더니 don't ask라구 ㅋㅋㅋ 묻지 말라구 ㅋㅋㅋ

아무튼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말이 됩니다.

 

우리의 기차는 6시 45분 기차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6시 50분에 일어나기로 했죠.

근데 섬머타임으로 바뀌 날이었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시죠?

제가 알람을 잘못 맞춰놨던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6시 15분에 일어나서...

정말 초고속으로 날아갔어요.

전 제가 그렇게 빠른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렇게 해서 다행히 기차에 올라탔어요!!

 

기차에 올라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레일라와 루시아나예요.

루시아나 얼굴이 부어 있네욬ㅋㅋㅋ

제가 찍은 셀카도 있었지만

차마... 그건 올릴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베를린 여행기를 마무리 지을게요.

사진이 별로 없어서 말이 많아진 것 같아요.

사진이 있어야 재미진데...

다음에는 사진 많이올리도록 노력해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봐용!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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